사회 전국

‘전 남편 살해’ 고유정, 12일 법정 출석…계획살인 여부 쟁점

뉴시스

입력 2019.08.11 11:34

수정 2019.08.11 11:34

지난 6월 12일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모습 드러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왼쪽부터)을 가렸으나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며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였으나 12일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면서 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왼쪽부터)을 가렸으나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며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였으나 12일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면서 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고유정(36)이 12일 처음으로 법정에 선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은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의자 고씨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지난 6월 12일 고씨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두 달 만에 법정에 서게 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법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재판인 만큼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고유정 재판의 주요 쟁점은 고씨가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것이 계획적이었는지 또는 우발적이었는지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씨가 이혼 과정에서 생긴 강씨에 대한 적개심과 함께 강씨로 인해 불안한 재혼 생활이 계속될 것을 우려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말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상인범이 되었나?'라는 타이틀로 고유정의 체포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고유정영상 캡쳐. 2019.07.28. (사지=SBS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2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말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상인범이 되었나?'라는 타이틀로 고유정의 체포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고유정영상 캡쳐. 2019.07.28. (사지=SBS 캡쳐) photo@newsis.com


검찰은 고씨가 강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범행 도구를 검색한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반면 고씨 측은 강씨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맞선다.


고씨는 변론을 맡았다가 비판 여론에 지난달 사임한 변호사 5명 중 한 명을 다시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변호사는 고씨 변론을 맡기 위해 소속 법무법인에서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 재판에 넘겨졌다.

bs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