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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조국, 국민 갈라쳐 선거이길 궁리만…지명 철회해야"

뉴스1

입력 2019.08.12 09:54

수정 2019.08.12 09:5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오직 국민을 갈라쳐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할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절실한 외교·안보는 그대로 둔 채 법무부 장관에는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거부감이 큰 조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적임자로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과거청산, 사법개혁보다 국민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논문표절이나 인사실패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행한 국민 분열"이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행한 일방적인 인사와 페이스북을 통한 국민 갈라치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장 국장은 담화에서 한미 훈련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비난 쏟아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한국을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한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을 요구했고 호르무즈 파병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유지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북미 간에서는 친서가 오가고 북미접촉이 상시화하는 동안 대한민국 외교는 소외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NSC 상임위조차 안열고 북한의 조롱에도 대꾸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4강 외교가 실종되고 남북외교에만 올인한 아마추어리즘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리즘과 코드인사는 최근 문정인 특보의 주미대사 임명 불발 해프닝에서도 볼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을 일신하지 않고 이념코드에 맞는 인사만 계속해온 결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고 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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