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 백악관 공보국장 "공화당, 대선서 트럼프 대신 다른 후보 필요할 수도"

뉴시스

입력 2019.08.12 13:24

수정 2019.08.12 13:24

스카라무치 "트럼프 행동 바꿔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이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공화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대신할 후보를 찾을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 요즘 HBO에서 방송되는 '체르노빌' 시리즈를 보면 원자로가 녹아내리자, 이를 덮을 것인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곳을) 청소할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행동을 고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2020년 대선 후보 교체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며 비웃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후원했던 스카라무치는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열흘간 일하다가 내분조장을 이유로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해고됐다.


한편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도전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마크 샌퍼드 전 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화당전국위원회는 트럼프에 대한 '일치된 지지'를 이미 표명한 바 있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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