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공항공사 "한일 노선 감소 장기화 대비 비상대책TF 구성"

뉴스1

입력 2019.08.12 16:38

수정 2019.08.12 17:16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기종 변경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 조정에 들어간다. 기존 비행기를 소형기로 대체해 좌석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 News1 허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기종 변경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 조정에 들어간다. 기존 비행기를 소형기로 대체해 좌석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 News1 허경 기자

(김포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반일감정 영향으로 한일 항공수요 감소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754만명이 찾을 정도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1위였다.
한-일 노선은 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5.8%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운동 등 반일감정 영향을 받아 7월 3주차부터 7개 지방국제공항(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의 일본노선 여객증감률이 감소세(1.3% 하락)로 돌아섰다.

7월 5주차부터는 여객 감소폭이 점차 커져 여객이 전년대비 1만4000명 감소(8.5% 하락)했다. 더욱이 일본 방문 내국인 여행객수요가 많았던 김해와 대구, 무안, 청주공항의 국적항공사 일본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되어 있어 한일 항공수요의 감소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이 팀장,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은 비상대책TF팀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등 대체노선을 개발하고 제주노선 내수전환, 국내외 여객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등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여행객이 방문하기 편리한 공항, 다양한 국제노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