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 '랄라블라' 등 편집숍, DHC 제품 판매 중단

입력 2019.08.12 17:36수정 2019.08.12 17:39
업계 1위 올리브영, "DHC 제품 매대 뒤로 옮기는 안내문 전달, 계약관계 있어 당장 철수 아니다"
'롭스', '랄라블라' 등 편집숍, DHC 제품 판매 중단
/사진=fnDB


'롭스', '랄라블라' 등 편집숍, DHC 제품 판매 중단
DHC 관련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서경덕 교수가 ‘잘가요DHC 캠페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펼치고 있다 /사진=fnDB

롭스(LOHBs), 랄라블라(LALAVLA) 등 헬스앤뷰티(H&B) 편집숍 등이 최근 ‘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DHC 제품을 판매 중단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H&B 편집숍 ‘롭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발주는 중단하지 않지만 매장 진열대에서 DHC 제품을 모두 빼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동아닷컴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랄라블라’ 역시 이날 오후 3시께 DHC 제품을 판매 중단한다고 밝혔다. 랄라블라 측은 온라인 몰에서 판매를 즉시 중단했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의 발주 역시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H&B 업계 점유율 1위인 올리브영은 전날 DHC 제품을 매대 뒤로 옮기는 안내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측은 “협력사와의 계약관계가 있어 당장 철수한 것은 아니다”라며 “DHC 제품을 비롯한 일본 제품의 판매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DHC는 자회사 인터넷 방송 ‘DHC 테레비’를 통해 혐한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매체에 출연한 패널들은 “한국은 금방 뜨거워졌다 식는 나라다. 일본은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 “조센징들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 교과서를 통해 한글을 보급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 역시 과거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재일동포에 대해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들이 알려지며 온라인 상에서는 #잘가요DHC 해쉬태그 캠페인 등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SNS를 통해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SNS상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펼친다면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의 모든 재고품들을 DHC 회장 앞으로 전해 주자”라고 전했다.

#DHC 제품 #랄라블라 #롭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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