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2500만원 와인세트… 40만원 육포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8:01

수정 2019.08.13 18:01

백화점 프리미엄 추석 선물 경쟁
프리미엄 먹거리 선호 증가에 한우세트 등 작년보다 물량 늘려
1~2인 가구용 소포장 상품도 확대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25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25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최근 프리미엄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번 추석 백화점에서는 국내산 최고급 농축수산물을 선별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25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 점에서 500여개 품목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L-NO.9 세트(100세트, 6.5㎏)'를 135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7㎏)' 를 200만원에,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도 특1등급으로 분류되는 와인만을 선별해 구성한 '5대 샤또 2000빈티지 밀레니엄 세트(2세트 한정)'를 2500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이 전국에서 찾는 우수 농장에서 만들어진 '지정 우수 농장' 선물세트 총 8종을 선보여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2회 수상한 '람산농장'의 '한우 세트'를 38만원에, 지리적 표시제 12호로 인증받은 박경화 씨가 엄선해 만든 '박경화氏 곶감 세트'를 28만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우수 생산자 직거래 세트'도 준비해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1.4㎏/10미)'를 40만원에, '명품 활전복 세트 2호(전복160g*9마리)'를 30만원에, '장흥 한우 육포 세트(450g)'를 9만5000원에 판매한다.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는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상품인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와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30% 늘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역대 최대 규모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준비 물량은 총 4만 2000세트로 전체 한우 세트의 70% 이상이다. 대표상품은 1등급 등심 로스 0.9㎏, 불고기 0.9㎏, 국거리 0.9㎏로 구성된 '현대특선한우 죽 세트(30만원)', 1등급 찜갈비 1.1㎏, 1등급 등심 불고기 0.9㎏, 국거리 0.9㎏로 구성된 '현대특선한우 국 세트(36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중 생산하는 냉동육과 달리 냉장육은 도축 후 4~5일 이내의 신선육을 소분해 7일 이내에 가공 및 배송을 마친다"며 "신선도가 높은 냉장육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소포장 정육 상품도 확대한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인 200g 단위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2품목, 2000세트)가 조기 완판돼, 올 추석에는 8품목 1만 세트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10% 정도 늘어난 총 33만 세트를 앞세워 26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프리미엄급 제품은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었다. 신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만들었다. 다른 육포를 앞다리살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채끝과 우둔 부위를 썼다. 기존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80g 단위로 소량 진공 포장 했으며 10팩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40만원이다.
견과에서도 프리미엄이 돋보인다.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했으며 우도 땅콩으로 차별화를 했다.
가격은 15만원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