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과는 한국지사만'…DHC 방송 "불매운동 어리석어" 막말 이어가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4 09:03

수정 2019.08.14 09:03

12일자 DHC 토라노몬뉴스 © 뉴스1 /사진=뉴스1
12일자 DHC 토라노몬뉴스 © 뉴스1 /사진=뉴스1

DHC 코리아의 사과가 무색하게 본사는 혐한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는 13일 오전에도 혐한 발언을 이어갔다. DHC코리아가 사과문을 발표한 날이다.

DHC테레비의 출연자는 "불매 운동은 어린아이 같다"며 막말을 내뱉었다.

우익 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는 "아이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다. 목적이 나쁘다"며 "한국이 뭘 하든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
한일 사이 이런 일이 생기면 한국 손해가 상당히 크다"고 비아냥거렸다.

다른 출연자는 한국방송에서 얼굴을 모자이크한 것을 언급하며 "내 얼굴에 모자이크를 해도 알아챌 수밖에 없는데 왜 사람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냐, 대놓고 놔둬도 괜찮다"고 불평했다.

이어 "도라노몬뉴스가 한국에 알려졌기 때문에, 지금 꽤 많은 한국인들이 '어떤 방송인지 보자'는 마음으로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아이고" 등 한국어를 말했다.


또 "아사히 맥주를 다 따라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미리 맥주를 마시고 물을 넣고 흔든 다음 거품을 만들어 맥주인 것처럼 따라버리는 것 아니냐"며 조롱했다.

한편, DHC코리아는 이날 오후 5시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DHC코리아 김무전 대표는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고 밝혔다.

#DHC #일본불매운동 #혐한발언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