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엔씨소프트.. 게임주 회복 신호탄 될까

급락장서도 신고가 경신.. 外人 지분율 '연중 최고'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게임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된 구간에서 지난 12일 장중 53만4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1일 48만1500원에 거래된 종가는 이날 현재 52만3000원으로 보름 만에 8%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총 1180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7일부터 5일간 사들인 순매수 금액은 447억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고치인 50.68%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매출액은 3·4분기에도 2·4분기 수준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6월 말부터 시작된 출시 2주년 기념 이벤트 효과가 7월 말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리니지M 대만'과 '리니지M 일본'도 안정된 매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PC 리니지의 월간 순이용자 수와 총 체류시간은 4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이 안정 구간에 접어들면서 상승 랠리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 시점은 신규 게임 매출액이 얼마나 발생할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언제부터인지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가 임박했다"며 "과거에도 리스크가 제거되고 흥행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 신규 게임 모멘텀 투자에서는 편안한 투자 구간이었다. 현재는 기존 게임의 실적까지 안정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기정사실이 된 '리니지2M'의 연내 출시는 또 다른 주가 상승요인으로 보인다.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신작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은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작이라는 큰 성장 모멘텀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성장주와 방어주의 성격을 동시에 확보한다"면서 "최근 불확실한 국내 주식시장 상황에서 크게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엔씨소프트는'리니지2M'에 대한 성공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4분기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진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