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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흔들 수 없는 나라? 현실 정반대" 文 경축사 비판

뉴시스

입력 2019.08.16 11:18

수정 2019.08.16 11:18

"평화경제는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무능한 외교에 자해 수준 국방 해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주최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주최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언급하며 "평화 경제가 무엇을 말하는지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어제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번 얘기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지금 사방에서 대한민국을 흔들어대는데 우리는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너무 허약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 경제를 또 주장했다"며 "겁먹은 개라고 하는 조롱까지 당하면서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사면초가 상황은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부강해져야 하고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권의 무능한 외교,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로 인해 우리 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 이야기하는 이 정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좋든 싫든 일본은 자유주의의 이념을 같이 하고 있는 나라이고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일 공조 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깝다"며 "그런데 지소미아 파기, 도쿄 올림픽 보이콧, 이런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으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결국 우리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중심을 잡고 새로운 미래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파탄정책에 맞서서 대민 경제를 새롭게 일으킬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축사를 한 다음날 바로 북한이 발사체를 쏜 데 대해 "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보가 중요하다.
말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선의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유비무환, 대비하면서 대화를 해나가야 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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