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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대통령, 모두가 흔들어대는 나라된 데 대해 사과해야"

뉴스1

입력 2019.08.16 15:10

수정 2019.08.16 15:10

이언주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6일 "나라를 '모두가 흔들어대는 나라'로 만든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는지 모르나, 실제로는 '모두가 흔들어대는 나라'를 만들어버렸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일본에 적대적 태도를 취해 수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됐고, 북한의 대리인인 듯한 태도로 우방으로부터 의심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미국과 동맹에 균열이 가자 중국·러시아 심지어 북한까지 우리를 우습게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아예 대놓고 (한국을) 무시하며 미사일을 우리를 겨냥해서 도발해도 평화경제니, 통일이니 운운하니 계속 웃음거리"라며 "남북 경협, 통일 경제를 외쳐봐도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더는 만나지 않겠다는 비난과 미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미국으로부터 방위비분담을 올려달라, 무기를 더 사라는 말 듣기 바쁘고 연합훈련은 북한 눈치에 갈수록 소극적으로 돼 간다"며 "그래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전략에 불참하는 한국은 소외되고,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일본은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위상이 커지는 중이다.
정말로 한심한 지경"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만큼 국제관계나 현실의 통치는 낭만적 이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 현실, 산업 현장, 각국의 이해관계와 전략에 대한 냉철한 이해와 통찰을 기반으로 치밀한 계획·실천력이 담보돼야 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문 대통령이나 운동권 집권 세력들에게는 결여된 역량인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말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한국'이 아니라 '북한'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정체성이 거기 가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절망적 상황을 덮으며 엉터리 얘길 하지 말고 정직하게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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