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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 핵·미사일 도발은 정권 수명 단축할 뿐"

뉴스1

입력 2019.08.16 15:44

수정 2019.08.16 15:4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정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보대책회의'에서 "더는 북한의 망동을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와 한국당은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뜻을 모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가 바람 앞의 촛불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라며 "NSC(국가안전보장회의)도 화상으로 했다고 한다. 이러니 북한이 우리를 우습게 보고 온갖 도발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대통령께만 한 조롱인가. 대한민국을 향한 조롱이다"며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지만, 광복절 경축사에서 또 평화경제를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마디 경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연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는 자신이 있는 것인가. 북한 도발에 한반도가 요동치는 상황이 달라졌는가"라며 "참으로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 노예가 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대북·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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