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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다우존스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방지 협력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1:30

수정 2019.08.20 11:30

암호화폐 거래소 및 장외거래(OTC)와 비트코인 전화주문에 도입 EU 등 200여개국 금융 제재 명단 기반으로 KYC와 AML 기준 강화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업체 체인파트너스가 국내 시중은행 등 전 세계 금융권에서 사용 중인 ‘다우존스 솔루션’을 도입, 자사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강화에 나선다. 정부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에 따라 AML 기준 등이 담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체인파트너스와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법인에 대한 신원확인(KYC)‧AML 등을 전통 금융권 수준에 맞춰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가 다우존스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방지 협력에 나선다. /사진=체인파트너스
체인파트너스가 다우존스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방지 협력에 나선다. /사진=체인파트너스

체인파트너스는 고액자산가 대상 비트코인 전화주문 서비스 ‘코인케어’와 법인 대상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CP OTC’를 시작으로 암호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에 순차적으로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중 96%가 사용하는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는 국제연합(UN)과 유럽연합(EU), 미국 재무부 해외재산통제국(OFAC)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등으로부터 1600개 이상의 국제 제재 명단을 수집‧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200여 개 국에서 매 8시간마다 국제 제재 명단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이나 법인은 체인파트너스의 모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대한 가입과 이용이 거절된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은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과 더불어 글로벌 금융 정보 전문업체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가 운영하는 ‘월드체크 솔루션’을 동시 적용해 AML과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데이빗을 이용하는 사람은 회원 가입 과정에서 현재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신분증 진본 확인, 은행 계좌 본인 소유 확인, 휴대폰 실명 확인 등 세 가지 신원확인과 함께 국제 제재 포함 여부, 정치적 주의 인물 여부, 테러 의심자 여부 등을 다우존스와 레피니티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중으로 확인‧검증받게 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FATF 권고에 따른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당사와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법인에 대해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방지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암호자산을 적법하고 안전하게 취급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고객 신분확인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필요한 금융권 수준의 기술과 정책을 계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지난해 데이빗 거래소와 CP OTC를 통해 약 5조 2000억 원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했으며, 이중 보안사고나 자금세탁 문제가 발생한 적은 단 한 건도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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