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벤츠 E클래스 연관어는 ‘전문직’ ‘맞벌이’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8:37

수정 2019.08.20 18:37

누적판매 10만대 빅데이터 분석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사진)'의 주요 고객층이 고소득 맞벌이 부부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E클래스 누적판매 10만대를 기념해 발표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E클래스와 관련된 온라인상 담론에서 △맞벌이 △인테리어 △성공 △카푸어 △특별한 날 △가성비 △브랜드 역사 등 7가지 핵심 키워드가 추출됐다.

벤츠가 다음 소프트에 의뢰해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E클래스와 관련된 담론들을 분석해 작성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빅데이터에서 핵심 연관어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E클래스와 연관된 여러가지 사회 현상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온라인상에서 E클래스의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단어는 '전문직'과 '맞벌이'로 집계됐다.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는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클래스의 디자인 키워드를 비교했을 땐 실내 및 인테리어 관련 담론이 일반 자동차 대비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E클래스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소비자의 기대에 크게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연관어 분석에선 성취와 연관된 모델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수입차가 성취의 대상이 됐고, 벤츠 E클래스가 이에 부합하는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 외에도 차에 투자를 많이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카푸어'와 기념일에 함께 하고 싶은 선호도가 반영된 '특별한 날', 가격 대비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는 '가성비', 자동차의 역사를 대표하는 벤츠의 이미지가 투영된 '브랜드 역사' 등 단어가 E클래스 키워드에 포함됐다.


E클래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한 다음 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은 "개인의 취향과 안목을 인증하고 표현하는 시대에서 인증된 취향과 안목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6월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지난 7월18일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E클래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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