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두달만에 2위 경쟁 후보와 격차 두자릿수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3.7%p)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말(28~30일) CNN 여론조사 보다 7%p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3위간 순위 변동도 발생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6월말 CNN 여론조사 보다 1%p 상승한 지지도 15%를 차지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지도가 14%로 같은기간 1%p 하락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CNN은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의 지지도는 올 여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변화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쟁자들에 비해 두자릿수 차이로 앞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힐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무당층 보다는 강한 정체성을 가진 민주당원들이 많다"면서 "젊은층 보다는 나이가 많고, 진보층 보다는 중도·보수층 유권자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CNN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 31%, 45세 유권자 중 34%,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 34%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각각 5%,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3%,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각각 2%를 차지했다.
지난 6월27일 민주당 첫 TV토론 승자로 꼽혔던 해리스 의원은 지지도가 6월 여론조사 대비 12%p 하락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유색인종·백인 분리주의 정책을 옹호한 전력이 있다고 공격해 한때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ironn10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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