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대표기업 '르노삼성차 사주기' 불붙었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0:07

수정 2019.08.21 10:25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지난달 3일 르노삼성자동차 QM6를 구매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오 시장은 자신의 차량구입을 계기로 부산시의 제조업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지난달 3일 르노삼성자동차 QM6를 구매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오 시장은 자신의 차량구입을 계기로 부산시의 제조업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부산에서 만든 르노삼성자동차를 구매해주세요."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과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인총협회, 개인·법인택시조합, 부산시민단체 등과 르노삼성자동차 사주기 운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확보 지원 등 지역제품 사주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22일 오후 4시 시청 1층에서 지역제품(차량) 애용 공동선언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데다 부산지역 수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초 르노삼성자동차를 사겠다는 약속을 지킨 오거돈 시장의 의지를 담아 부산시의회, 지역 경제계, 시민단체, 택시조합 대표와 함께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의 본격적인 실천을 선언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오거돈 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신창호 미래산업국장 등 부산시과 부산시의회 간부들과 경제계에서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심상균 부산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택시조합에서는 김호덕 이사장(개인택시)과 장성호 이사장(법인택시)이 참석한다.

부산시민단체에서는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상임대표 등이 함께 하고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들도 모두 동참한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인총협회, 개인·법인택시조합에서는 지역제품(차량) 애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이해진 제조본부장(부산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경제 역할과 차량 구매자에 대한 혜택 등을 답례 형태로 설명한 후 참여기관들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게 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구매한 르노삼성차(SM3 E.V) 전달식도 열고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할 르노삼성차(QM6 LPG) 공개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을 받아와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달 말 직접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를 방문해 제조 분야 핵심관계자를 만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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