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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쪼그라드는 수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16

수정 2019.08.21 17:16

이달 20일까지 13.3% 감소..반도체 작년보다 30%나 급감
주요수출국 美·日·中 모두 줄어
9개월째 쪼그라드는 수출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3%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세는 여전했고 지역별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249억달러로 38억4000만달러(13.3%) 감소했다. 월초(-22.1%)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수출 흐름은 좋지 않다. 같은 기간 수입도 267억달러로 6억5000만달러(2.4%) 줄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수출은 11.6%, 수입은 6.8% 각각 감소했다.

수출품목별 분석에서는 무선통신기기(57.5%), 승용차(8.0%), 선박(179.7%)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9.9%), 석유제품(-20.7%), 자동차 부품(-1.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베트남(8.7%), 싱가포르(47.8%) 등으로는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20.0%), 미국(-8.7%), 유럽(-9.8%), 일본(-13.1%)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정보통신기기(4.2%), 정밀기기(13.6%), 승용차(45.3%) 등이 증가했고 원유(-7.3%), 기계류(-6.0%), 석유제품(-15.1%)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4.4%), 호주(22.7%), 베트남(15.3%)에서 수입이 늘었고 중국(-1.2%), 중동(-6.6%), 미국(-3.6%), 일본(-8.3%) 등은 감소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수출규제를 발표한 일본과의 수출, 수입이다. 대일본 수출은 -13.1%, 수입은 -8.3%를 기록했다.

정부는 일부 품목에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대일본 수입은 규제 이전에도 감소세였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일 수입은 올 1월 -9.8%를 기록한 이후 7월 -9.4% 등 올해 내내 감소세였다.

올 1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입 실적은 수출이 3423억1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3% 줄었다.
수입도 3226억5700만달러로 4.5%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196억55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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