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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율 4년9개월만에 최고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23

수정 2019.08.21 17:23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늘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약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대외채무(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단기외채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단기외채 증가는 대외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집계됐다. 단기외채는 만기가 1년 미만인 외채를 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단기외채비율은 31.9%였다.
3개월 만에 2.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4년 9월 말(34.9%)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상승폭도 2012년 6월 말 3.2%포인트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30.3%로 올 3월 말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율이 높아진 것은 단기외채가 1400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06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외국인의 국고채, 통화안정채권 투자가 늘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차입 등 원화채권 투자수요가 확대된 게 원인"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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