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비건 "北연락 오는 대로 협상시작할 준비돼 있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30

수정 2019.08.21 17:30

"러시아 대사 안 가… 북핵 집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북한이 연락을 해오는대로 북미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대사에 임명될 것이라는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 "북한 문제에 주력할 것"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외교부와 통일부를 방문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미실무협상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도훈 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듣는 대로 최대한 빨리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러시아 대사를 맡을 것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러시아 연방에서 외교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며, 북한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와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점에 비건 대표가 시의적절하게 방한했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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