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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공동성명 채택..."브렉시트 이후에도 협력관계 유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35

수정 2019.08.21 17:35

한-영 공동성명 채택..."브렉시트 이후에도 협력관계 유지"
외교부는 영국과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에도 변함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내용의 한-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성명은 민주주의·인권·법치 등 핵심 가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무역 자유화 및 국제 규범에 입각한 투자 증진, 지속가능 개발 등을 위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담은 총 8개항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한국과 영국은 '대한민국과 유럽연합 및 그 회원국 간의 기본협정'의 적용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경우 이 협정의 적용이 불가능해져 양국이 서로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제반 분야 협력 의지를 선언하는 성명을 채택하게 됐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1일 이날 채택된 공동성명을 평가하고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조 차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무역 증진 등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영국 정부의 역할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주요 국제 현안에 있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간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규범 기반 질서 및 자유무역 증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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