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자체 패션 내놓는 백화점·홈쇼핑..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 넘본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59

수정 2019.08.21 17:59

신세계, ‘델라라나’ ‘S’ 통합해 300여종 상품 프리미엄 브랜드로
오쇼핑 대표 브랜드 ‘VW베라왕’ 1000억원 실적 무난히 돌파할듯
백화점과 홈쇼핑 등 각종 유통업체들이 연 매출 1000억원대 패션 브랜드를 속속 탄생 시키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패션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기존 의류 전문업체에 못지 않은 명품 라인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 'S' 2개로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를 '델라라나' 하나로 통합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델라라나는 해마다 두 자리 수, 세 자리 수를 넘나드는 고신장세를 이어왔으며 올 상반기에도 50%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브랜드 'S' 역시 3040 '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침체기에 빠진 여성 비즈니스 패션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퍼(Fur) 등 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델라라나의 올 가을·겨울 신상품은 '여성스러움'과 '체크 무늬'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대표 패션브랜드 VW베라왕도 누적 주문금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쇼핑에 따르면 VW베라왕은 론칭 4년 만에 누적주문금액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에만 누적주문액 98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까지 올해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를 웃돌아 올 연말에는 무난히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에는 FW 신상품을 론칭하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의류 및 잡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VW베라왕은 지난 2015년 뉴욕 베라왕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탄생했다.
해외 디자이너 패션 아이템을 단일 구성으로 선보이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저가 다구성'으로 획일화 됐던 홈쇼핑 패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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