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전세계 TV 10대 중 3대는 삼성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8:16

수정 2019.08.21 18:16

2분기 TV 시장 점유율 31.5% ..분기별 기준 6년 만에 최고기록
프리미엄 시장선 절반넘게 차지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분기별 TV점유율 기준으로 약 6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3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4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1·4분기(29.4%)와 비교하면 2.1%포인트 상승했고, 상반기 전체로도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점유율 2위인 LG전자(16.5%)는 물론 일본 소니(8.8%), 중국 TCL(6.3%) 및 하이센스(6.2%) 등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도 더욱 크게 벌렸다.

최근 전 세계 TV 시장이 제자리 걸음 상태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로 '프리미엄 전략'이 꼽힌다.

실제 삼성전자는 2·4분기에 금액 기준으로 75인치 이상 대형과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각각 53.9%와 5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2위인 소니의 점유율이 각각 19.0%와 24.5%로 나타나 모두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중심의 QLED TV도 판매가 증가하며 올레드 TV와의 판매량 격차가 전분기보다 더 벌어졌다. 2·4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 대수는 총 1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올레드 TV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만대 가량 늘어나며 61만대를 기록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