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대전공장 6개월 만에 전면 재가동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8:16

수정 2019.08.21 18:16

합동점검단 심의위서 사용 승인
지난 2월 폭발사고로 지난 6개월 간 작업이 중지됐던 한화 대전공장이 전면 재가동된다. 다연장 로켓 '천무'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사고 이후 180여일이 지나도록 작업이 막히면서 업계에선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한화 대전공장과 100여개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21일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지방노동청, 방위사업청, 대전시 소방본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은 지난 1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13일 한화가 사용승인을 요청한 화약류 제조시설 1곳(사고공실)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이번 주부터 정상적인 생산작업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설비에 대한 안정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지됐던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재가동 승인이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4일 폭발사고 발생 이후 182일 만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폭발사고의 원인이 로켓 추진체 내부에 응축돼 있던 정전기가 스파크를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속 재질의 이형기가 폭발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화 측은 이번주부터 생산이 정상화되는 만큼 생산하지 못한 물량은 2020~2021년에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장 가동 중단으로 올 한해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전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한화 화약제조부문의 상반기(1~6월) 실적은 반토막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급감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1·4분기엔 영업손실만 109억원이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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