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정보조합, IT서비스 중기 적합업종 신청…"대기업 상생의지 없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9:43

수정 2019.08.21 19:43

정보조합, IT서비스 중기 적합업종 신청…"대기업 상생의지 없어"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과 IT서비스 업체로 구성된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정보조합)이 5년 간 이어온 대·중소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동반성장 양해각서를 파기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정보조합은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조합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민간시장에서 5억원 미만의 IT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은 대중소기업 간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정보조합은 5년 전에도 IT서비스 민간시장에서의 적합업종 신청을 추진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조합과 대기업을 중재하면서 철회됐다. 당시 정보조합은 대기업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한병준 정보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대기업 활동이 전무하고, 모 대기업은 공공시장 저가입찰까지 무너뜨리는 영업행태를 보였다"며 "과도한 시장 규제가 아닌 중소SW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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