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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서 '허쥬마'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0:22

수정 2019.08.22 10:22

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서 '허쥬마'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용법으로는 연간 52회를 투여하는 '1주 요법'과 18회를 투여하는 '3주 요법'으로 나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11월 '허쥬마' 1주 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3주 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은 것이다.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3주 요법으로 처방 받는 유방암 환자 비중이 90%가 넘는다. 따라서 회사측은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일본 내 '허쥬마' 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서 현지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가 각각 '허쥬마'를 공급하는 코 프로모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공급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 구축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허쥬마' 3주 요법 추가 허가를 통해 코 프로모션 도입에 따른 판매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유방암 질환을 우리나라 포괄수가제와 비슷한 DPC 제도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DPC 제도를 발판 삼아 처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3주 요법 허가를 계기로 '허쥬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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