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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연막소독→분무소독 전환…농작물 보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3 09:53

수정 2019.08.23 09:53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소독을 기존 연막소독에서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양주시는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발생이 집중된 7월~9월을 ‘집중 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지역별 6개 방역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방역소독에는 시민 불편과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 연막소독 방식이 아닌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대기에 분무하는 친환경 방역방식인 분무소독으로 변경했다.

기존 연막소독은 경유와 방역약품을 혼합, 가열하는 방식으로 연막이 넓게 퍼지고, 침착 되었을 때 잔류기간이 길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 제도) 전면 확대시행으로 농작물에 침착됐을 경우 의도하치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주시는 방역방식을 방역약품을 물에 희석해 분무하는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했다.
분무소독은 효과범위가 기존 연막소독에 비해 넓지 않으나 직접 소독액 살포로 살충효과가 크고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으며 연막 형성이 없어 주행차량 등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양주시 기존 연무소독.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기존 연무소독.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친환경 분무소독.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친환경 분무소독. 사진제공=양주시

배용숙 양주시 보건행정과장은 23일 “친환경 분무소독 실시에 따라 기존 연막소독의 냄새와 연기, 소리 등에 익숙한 시민께서 방역을 안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친환경 방역소독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바라며 농작물 보호와 해충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소독 외에도 모기유충 서식지에 유충 구제와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포충기 47대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피제 분사기 27대를 설치했다.


또한 자가소독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방역기 대여와 방역약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기기피제, 가정용 살충제 보급사업 등 모기 퇴치를 통한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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