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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발견된 6만 마리 꿀벌.. 집주인 '경악'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4 14:04

수정 2019.08.24 14:04

벌이 살 수 있는 완벽한 공간
[사진=Brisbane Backyard Bees 페이스북 캡쳐]
[사진=Brisbane Backyard Bees 페이스북 캡쳐]

호주의 한 가정집 천장에서 대형 벌집과 6만 마리에 이르는 꿀벌이 발견돼 집주인이 충격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 등은 브리즈번 인근 브래켄 리지에 거주하는 로렐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로렐의 집에서는 약 10달 전부터 꿀벌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집 근처를 날아다니는 꿀벌의 수가 점점 증가하자 로렐은 양봉업자 폴 우드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우드는 로렐의 집 천장에서 50kg에 이르는 벌집과 약 6만 마리의 벌떼를 찾아냈다.

로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 안의 꿀벌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알았지만, 거대한 벌집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놀라워했다.


우드는 "로렐이 꽤나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 벌집은 굉장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벌집을 떼어내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는 벌떼가 발견된 천장을 두고 "작은 입구가 있어 적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다.
벌이 살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벌집에서 채취한 꿀의 절반을 로렐에게 선물했다.


천장에서 떼어낸 벌집은 우드가 운영하는 양봉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꿀벌 #벌집 #제거 #양봉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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