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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끌어내린 文 지지율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6 17:51

수정 2019.08.26 17:51

부정평가 50% 선 넘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급기야 부정평가가 50% 선을 넘어섰다.

조 후보자 논란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26일 리얼미터는 8월 3주차(19~23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8월 2주차 대비 3.2%포인트 내린 4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50.4%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었다.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인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지난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으나,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다음날인 23일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6일 50.6%였던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9일에 50.0%로 소폭 하락했고 20일에도 47.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21일에는 46.3%로, 22일에는 44.2%까지 내렸다. 이후 23일에는 45.4%로 반등했다.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령별로도 50대에선 7.6%포인트. 30대에선 4.6%포인트. 20대에선 1.9%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3%포인트 하락한 38.3%로 나타나, 7월 2주차(38.6%)이후 6주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2%로 0.8%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오르면서 6주 만에 다시 30% 선을 회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1.3%에서 36.7%로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26.5%에서 27.6%로 올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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