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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제품도 잘 나가네~마켓컬리, 비건 매출 쑥↑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31 09:04

수정 2019.08.31 09:04

비건 제품도 잘 나가네~마켓컬리, 비건 매출 쑥↑

최근 완벽한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비건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식재료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비건 인구는 150만명을 넘어설 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거나 유당이 첨가되지 않은 식물성 음료를 찾는 등 취향이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다.

31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건강한 음식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룬 특수 식품군은 단연 '비건' 제품이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6년부터 비건 식재료를 소개해 왔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제품군은 비건 베이커리로 마켓컬리 비건 베이커리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기준 289%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처음 비건식을 시도하거나, 완벽한 채식을 지키면서도 맛있는 한 끼의 포만감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도 속속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 화제를 불러온 '비욘드미트 햄버거 패티'와 닭고기의 풍미를 완성한 '엔네이처 제로미트 크리스피 너겟&까스'가 그것. 캐나다의 비건 브랜드 '스푼미'의 샐러드 제품은 매출이 123% 증가했다.

비건 초콜릿류와 디저트 제품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설탕과 우유 없이도 초콜릿의 단맛을 그대로 구현한 '쇼코아틀리에 비건 초콜릿'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에만 약 380%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비건 제품군 외에도 혈당 조절과 체중관리에 특화된 제품도 판매율이 급성장 중이다. 일반 가정에서 식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편리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식은 물론, 무염·저염, 무설탕, 글루텐프리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비만억제용 발아현미 제조법으로 지은 '하이미소 하이미랑&절당미량'은 간편하게 식단 조절을 돕고, 소금과 감미료를 넣지 않은 '권영원 향토음식 무염 청국장' 등 나트륨 제한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구비했다. 이외에도 견과류와 버터에는 무염·가염 옵션을 두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가치 소비를 즐기는 고객들의 섬세하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고 있다"며 "마켓컬리는 매일의 미식 경험은 물론 건강한 식단을 원하는 고객 모두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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