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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업계 최초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설문 보고서’ 발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17:05

수정 2019.08.29 17:05

124개사 설문…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보유 기업 59%
경영진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담당조직 유무.(출처=삼정KPMG)
경영진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담당조직 유무.(출처=삼정KPMG)


[파이낸셜뉴스] 삼정KPMG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현황을 분석한 ‘2019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서베이 리포트(Who Operates K-SOX Program)’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타사의 실무적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의 일관된 양식에 기재된 표면적 정보만 참고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실질적으로 참고할만한 설문 결과를 제공한 것은 업계 최초다.

삼정KPMG K-SOX 전문조직은 지난 7월 말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고객 및 자산 2조 이상 감사 고객 12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K-SOX는 미국의 SOX법(사베인즈-옥슬리 법)에서 규정하는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통제(ICOFR)’에 상응하는 한국의 제도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보고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관련 법규 소개 △경영진 평가를 위한 조직 △감사(위원회) 평가를 위한 조직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아웃소싱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포함했다.

조사 결과 124개 기업 중 92개사(74.2%)가 경영진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를 담당하는 조직을 보유하거나 신설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3개사(58.9%)는 담당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19개사(15.3%)가 현재 조직 설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을 설치한 73개사 중 39개사(53.4%)는 다른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은 평균 4.5명으로, 51개사(69.9%)가 CFO 산하에 편재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을 보유한 기업은 총 62개사(50%)이며, 지원 조직 중에서는 내부감사조직이 39개사(6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가 지원 조직에 대한 인사권 및 성과 평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10개사(16.1%)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경 삼정KPMG 전무는 “실무조직 없이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기능을 수행하거나 지원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감독기능 취약의 근거가 되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의견이 변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업무에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기업은 52개사(41.9%)로 나타났다.
허세봉 삼정KPMG K-SOX 전문조직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도입 초기에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외부전문가를 활용하여 보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K-SOX 전문조직은 회계제도의 변혁에 대한 대응과 내부통제 효과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격월로 ‘K-SOX Newsletter’를 발송하여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한 뉴스기사, 법제도 동향, 전문가 보고서, Q&A 등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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