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강점을 한 번 더 말하되, 두 문장을 넘기지 말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30 17:03

수정 2019.08.30 17:03

(97) 면접 마지막 할 말은 이렇게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강점을 한 번 더 말하되, 두 문장을 넘기지 말라
보통 면접 후반부에 다다르면 면접관은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를 맺고 평가해야 한다. 후반부에는 면접관이 "이제 면접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간략히 답변해주시고 이번 면접을 마무리하려 합니다"라고 말한다.

구직자들로부터 현장에서 자주 듣는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를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혹시 준비한 멘트가 있는데 이야기해도 될까요?", "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보겠습니다.
", "저는 드릴 말씀이 따로 없습니다."

이처럼 답하면 다른 구직자와 차별화되기 어렵다. 지금까지 좋은 인상을 줬을지라도 이렇게 답변하면 오히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처음과 끝을 강하게 기억하고 과정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면접관은 처음부터 면접 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마지막까지 분석하고 평가한다. 중요한 점은 면접의 마무리 부분이 시작과 과정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무리 부분이야말로 구직자가 다시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리 고민하고 준비를 해둬야만 한다.

첫째, 자신의 강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 좋다. 늘어지지 말고 짧고 간단히 한두 문장이면 충분하다. 시간 제약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저의 강점은 어떠한 일이 제게 주어질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둘째, 앞서 답변한 내용 중에서 자신이 불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내용이 있다면 이야기를 꺼내도 좋다. 다만 면접관에게 반박하는 느낌으로 강한 주장을 하기보다는 부연 설명하는 느낌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액션형의 강한 동사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적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입사하게 된다면 그동안 수행했던 경험을 잘 살리고 언제나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습니다!" 조금 강한 어조로 또박또박 이야기하면 좋다.


면접은 시작, 과정, 마무리가 모두 중요하다. 마무리 부분도 쉽게 지나치지 말고 진지하게 대처하라.

취업 칼럼니스트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