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오늘 마감…흥행 여부 미지수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 3일 오후 2시 마감 애경, KCGI 외에 미래에셋대우 참전 검토하는 듯 인수전 흥행 여부에 의견 분분…장기전 가능성도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과 관련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이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통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04.1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이 3일 오후 2시 마감되는 가운데 흥행에 대한 전망이 갈리는 분위기다.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서 유력 인수 후보군에 먼저 관심이 쏠렸지만,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여전히 애경그룹, 재무적투자자(FI)인 KCGI 정도다.

여기에 전날 미래에셋대우가 FI로서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흥행 불씨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을 유력한 협업 파트너로 꼽고 있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달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현금 유입되며 신주 매각 대금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들어가 재무구조 개선과 항공기 구입 등 투자에 사용된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대금은 4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구주 인수대금에 신주 발행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6개 자회사까지 함께 묶어 팔 경우, 총 인수 대금은 1조5000억~2조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애경그룹, KCGI 등을 제외하고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 SK, 한화 등 그룹은 "관심 없다"는 기존 입장을 지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 흥행 여부를 놓고 상반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력적인 매물은 맞지만 항공산업 환경이 갈수록 녹록치 않고, 회사의 재무구조도 부실해 유찰 우려가 있다는 게 첫 번째 시각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총계는 9조5988억원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 비율은 660%에 육박한다.

반면 제2의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항공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흔치 않은 매물이므로 결국 흥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겉으로는 인수전 참여 의사가 없다며 표정 관리를 하며 불필요한 '몸값 높이기'를 경계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기업 중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시너지를 검토하지 않은 기업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예비입찰 흥행이 신통치 않다면 채권단이 계획했던 연내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예비입찰을 거쳐 10월께 본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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