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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태풍 북상 대비 농작물 사전 관리 당부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3 11:02

수정 2019.09.03 11:02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이번 주말까지 태풍 등 비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논·밭 배수로 정비와 농작물 쓰러짐 예방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비는 돌풍(갑자기 부는 센 바람)과 함께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농진청은 "주요 농작물이 익어가는 시기에 7일 이상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비가 계속 내릴 경우 농작물 침수 피해는 물론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비책으로 등숙기(벼가 익어가는 시기)에 있는 벼는 도열병과 세균벼알마름병의 발병 여부를 살피고 발병이 예상되면 방제를 실시한다.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물을 2∼3㎝로 얕게 대고 논물은 걸러대기를 하는 것이 좋다. 벼 이삭이 나온 뒤 약 30∼40일이 지났을 경우 완전 물떼기를 해 벼가 충분히 여물도록 한다.


수확기에 있는 조생종 벼는 쓰러졌을 경우 이삭에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일찍 수확한다. 물에 잠긴 논은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신속히 배수로를 정비한다.
논에 심은 콩이 습해(토양에 수분이 과해 발생하는 피해)로 자람새가 좋지 않을 경우 요소 비료를 물에 녹여(0.5∼1%) 잎에 직접 주도록 한다.

탄저병에 걸린 고추 열매는 즉시 제거해 다른 고추 열매에 병이 옮겨가지 않도록 한다.
병든 과실은 바로 제거해 땅에 묻거나 소각하고, 과실 수확기를 고려해 탄저병 방제를 실시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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