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부·경찰청 등 1인 가구 밀집지역 안전 위한 업무협약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6:09

수정 2019.09.04 16:0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경찰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대학 내 및 주변 1인 가구 밀집지역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발생한 대학가 주변의 범죄 등에 대응해 관계기관이 효과적인 범죄예방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전년대비 88명 늘어난 306명으로 구성된 범죄예방진단팀을 주축으로, 공·폐가·골목길 등 범죄 취약장소를 선정해 집중진단 및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 7~8월 두달 간은 대학 및 지자체 관계자, 주민 등과 함께 대학가 및 원룸촌 등 주변 1인 가구 밀집지역에 대해 △범죄예방진단(1153회) △합동순찰(1535회) △취약지역 시설개선(576개소)을 추진했다.

또 교육부·경찰청·대교협·전문대교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가 주변 범죄예방을 위해 '대학가 공동체 치안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전국 경찰서를 주축으로, 관할 내 대학교와 지자체 등이 참여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9월 중으로 운영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합동 범죄예방진단 활성화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 가로등 설치 등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CPTED) 공동 추진 및 대학생순찰대 운영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 등은 업무협약 체결 후 '여성안심귀갓길' 점검에도 나서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국 총 2638곳에 지정된 여성안심귀갓길은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범죄발생 현황과 방범 시설물 유무 등을 분석 후 정류소·역부터 주거지까지 경찰이 지정한 구역을 가리킨다.
이러한 귀갓길에는 지자체 등과 협업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업을 추진하며, 경찰 인력 및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순찰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은 '배움의 장'이자 '학문의 요람'으로서 우리 사회가 함께 안전하게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의 대학에 대한 범죄예방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대학 내 및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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