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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 26일~29일 거리예술에 ‘풍덩’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6 01:51

수정 2019.09.06 01:51

2019 과천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과천시
2019 과천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제23회 과천축제가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 과천시 일원에서 ‘우리, 다시!’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5일 “올해 축제는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한국을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가 총 38개 거리공연을 준비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개-폐막 공연은 과천에서 성장하고 발전해온 거리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와 예술불꽃 화랑이 장식한다. 개막공연 <달의 약속-promise of the moon>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융·복합 공중공연으로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명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공연 <길: Passage>은 불꽃 이동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가 유럽의 다양한 전통적인 오브제와 이미지와 결합돼 ‘죽음과 삶’의 화두를 제의적 양식으로 풀어냈다. 관람객과 함께 과천 중앙로를 거닐며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정을 보여준다.

29일 오후 5시부터 통제되는 중앙로에서 펼쳐질 폐막 프로그램으로는 과천 전통공연 프로그램 나무꾼 놀이, 미8군 군악대, 여우와 두루미 등 이동형 공연과 시민파티 컬러풀 몸플, 공중공연 꽃과 여인 등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국내 공식참가작 17개 △국내 자유참가작 8개 △해외 공식참가작 6개 △해외 자유참가작 6개가 관람객과 만난다.
시민예술 참여프로그램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킹스턴 루디스카, 유희스카 등과 함께하는 ‘인디31X과천페스티벌’, 서울발레시어터, 극단 모시는 사람들, 문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예술人과천’, 과천문화 전승프로그램, 과천축제 국제포럼 등도 준비돼 있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거리예술축제를 선보이고 발전시켜온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고민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축제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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