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병원 서비스 개시...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 '웰'가동

레몬헬스케어, '기가체인 BaaS' 상용화 첫 사례 다른 의료-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확장 지역화폐 이어 헬스케어 분야서도 '두각'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가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에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김포페이’를 도입한데 이어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스마트 의료 플랫폼 ‘웰(WELL, Well-being Life Link platform)’을 출시하고 스마트 의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KT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와 함께 ‘기가체인(GiGA Chain)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 기반의 스마트 의료 플랫폼 ‘웰’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9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진료예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의료 서비스 전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의 ‘레몬케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KT 모델들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의료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진료 예약부터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 및 결제, 제증명 발급, 보험금 청구 등의 과정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실행된다. 해당 내역은 블록체인에 저장돼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한다.


KT의 '기가체인 BaaS'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병원 서비스 개념도 /사진=KT 제공

KT는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유추가 불가능한 공개키로 전환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저장 및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공개키와 결합되는 개인정보 등의 인증키는 ‘시큐어 스토리지’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 월렛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상호검증을 통해 위조를 방지한다.


또 병원이나 보험사가 진료 기록, 처방전, 진단서 등 의료 데이터에 접근할 때 환자의 동의를 얻은 기관만 열람 가능하도록 각 기관 별로 권한을 부여하고 블록체인에 조회 이력이 저장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국내 40여개 주요 대형병원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1차 적용되며 연내 처방전 발행, 제증명 발급 등의 서비스가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의료-헬스케어 기업이 블록체인 쉽게 적용하도록 돕는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의료 플랫폼 ‘웰’이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들의 신뢰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개발인력이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에 KT는 레몬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개인건강기록(PHR) 연계 서비스, 병원간 진료협력 등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의료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유용규 상무는 “지역화폐, 스마트 의료 등 기가체인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 분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인 의료 정보의 보안성 강화 및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스마트 의료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