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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변신’ 처방전 QR코드로 접수·결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8 18:15

수정 2019.09.08 18:15

SKB-온라인팜 ‘온키오스크’
약국 전용 비대면 서비스 선봬
#. 50세 여성인 정모씨는 며칠 전 계단에서 허리를 삐끗해 정형외과에서 치료 후 처방전을 들고 근처 약국에 들렀다. 약국에는 접수원 대신 키오스크가 있었다. 처방전에 있는 QR코드를 갖다대자 신용카드 결제까지 순식간에 마칠 수 있었다. 결제를 마치고 대기의자에 앉은지 몇분도 안돼 약사가 정모씨를 불렀다. 이미 약이 준비된 것이다. 그녀는 약사로부터 친절하게 복약지도를 듣고 귀가했다.
SK브로드밴드 직원과 약사가 온키오스크를 알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 직원과 약사가 온키오스크를 알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의약품 영업·마케팅회사인 온라인팜과 손잡고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출시 전 예상했던 것보다 약사들의 반응이 훨씬 좋다"며 "최근 비대면 트렌드와 인건비 절감을 고려해 약국에 맞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 신용카드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에서 꼭 필요한 전문 프로세스 처리가 가능하다. 약국을 찾은 방문객은 온키오스크를 통해 접수원 또는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도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영수증을 통해 간단한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온키오스크는 화면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 방문객도 보다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약국 입장에서는 처방전 수령, 처방내역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적인 업무를 키오스크가 대행해 약사가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실제 약사들은 스마트약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함으로써 약국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온키오스크 설치시 간단한 재고관리와 매출관리 등이 가능한 POS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 약국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도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약국의 규모와 입지에 따라 온키오스크 모델을 세분화해 A, B ,C, D형 등 총 4종을 제공 중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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