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수사…장제원 아들 재소환 방침

뉴스1

입력 2019.09.08 22:18

수정 2019.09.08 22:4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 (Mnet 방송 캡처) © News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 (Mnet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19)가 음주운전 이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정황과 관련해 경찰이 장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사고를 낸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합의를 시도한 한편 경찰에는 자신이 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장씨의 지인인 한 30대 남성이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고 시도한 것과 관련해 사고 이후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장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씨가 운전자라고 지목한 남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에 대한 정확한 재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최대한 빨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경"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민주평화당은 8일 논평 등을 통해 장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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