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링링' 지나고 '가을장마' 기승…제주도 호우특보

뉴시스

입력 2019.09.09 09:06

수정 2019.09.09 09:06

제주 남쪽 해상서 강한 비구름대 지속 유입돼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안가에서 레저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9.09.0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안가에서 레저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9.09.0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지나간 제주 지역에 깅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을 유입되는 이른바 '가을장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은 남쪽 해상에서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30㎜ 내외의 세찬 빗줄기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 비가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전역에 30~80㎜ 정도지만, 밤사이 한라산 등 산지에는 100㎜가 넘은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제주도 서부에는 호우경보가, 산지와 남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주요지점별 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윗세오름 122.5㎜를 비롯해 삼각봉 120.5㎜, 대정읍 146.0㎜, 중문 76.0㎜, 서귀포 48.3㎜, 새별오름 71.0㎜, 제주 40.0㎜ 등이다.


기상청은 현재 서부와 남부 산지에 영향을 주는 강한 비구름대는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북쪽으로 빠져나간 후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이후 제주도 남쪽에서 북상하는 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4~5시간 후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