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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관통한 北 피해·복구 상세 보도…복구 총력

뉴스1

입력 2019.09.09 09:37

수정 2019.09.09 09:37

13호 태풍 ‘링링’의 강도와 예상 이동 경로 (어스널스쿨 캡처)2019.9.5/뉴스1
13호 태풍 ‘링링’의 강도와 예상 이동 경로 (어스널스쿨 캡처)2019.9.5/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가 9일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와 복구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피해복구용 물자보장 사업 적극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성, 중앙기관의 일꾼들을 망라하는 중앙지휘부가 조직되었으며 피해복구사업 전반을 힘있게 내밀기 위한 지휘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졌다"며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식량과 생활필수품, 의료품, 학용품 등을 시급히 전달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화차와 견인기를 집중 동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피해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문은 '태풍 13호가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기상수문국 자료를 인용, 피해 지역과 태풍 통과 과정 등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태풍 13호는 여러 지역에서 최대풍속이 30m/s를 넘은 것으로 관측됐다.
또 전국의 119개 관측지점에서 10~35m/s의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삼천, 은천, 벽동, 대관을 비롯한 황해남도, 평안북도의 여러 지역에서 최대 199㎜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앞서 북한 매체는 이번 태풍으로 8일까지 5명이 사망하는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살림집 460여 세대와 공공건물 15동이 부서지거나 침수됐다고 전했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45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북한은 이번 태풍이 상륙하기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례적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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