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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장제원 비난 도 넘어…비열한 물타기 중단하라"

뉴시스

입력 2019.09.09 11:28

수정 2019.09.09 11:28

"조 후보자 임명 바란다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2019.08.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2019.08.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것과 관련, "장 의원에 대한 비난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더 이상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고, 비열한 물타기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이 상식적 수준을 넘고 있다. 조국 후보자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엘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아버지인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으나 조 후보자와 장 의원의 경우는 비할 수 없이 다르다"라며 "조 후보자의 케이스는 딸의 입시를 돕기 위해 부모가 부당한 스펙 만들기에 개입하고, 급기야는 상장까지 위조한 입시 부정 게이트다. 조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실망과 비난은 딸의 잘못 탓이 아닌 부모의 잘못과 처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에 비해 장 의원은 아들에게 음주운전을 하라고 시킨 적도 없고, 사건 무마에 개입하거나 비호한 사실 또한 더더욱 없다"며 "장 의원에 대한 비난으로 조국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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