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안산~여의도 25분' 신안산선 16년만에 첫 삽 떳다

서남부권 시민 염원 신안산선 착공
3조3465억 투입 2024년 완공
국회의원 10명·안산시민들 참석
착공 행사장 발디딜 틈 없이 북적

"신안산선은 안산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부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서울의 교통지도를 본격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신안산선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함께 경기 서남부 지역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교통혁명을 이뤄낼 것입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경기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도권 서남부권 1300만명 주민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04년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기본설계 계획 이후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총 사업비 3조3465억원의 신안산선이 2024년에 완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이 걸려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9일 오후 3시 신안산선 착공식이 개최된 경기도 단원구 안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지자체장이 자리를 빛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 함진규 의원, 전해철 의원, 김철민 의원, 송옥주 의원, 이훈 의원 등 신안산선이 지나가는 지역구 16개 중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오랫동안 착공식을 기다려온 안산시민들 역시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이날 박순자 의원은 "지난 8월 22일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이제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모두 44.7㎞ 구간에서 추진된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흥시청~광명구간은 월곶판교선을 환승할 수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건설돼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에 영향 없이 최대 110㎞/h 속도로 운행한다.

신안산선 착공식은 1998년 정부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지 21년 만이다. 사업이 21년 동안 이어지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0년에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지만 2015년 8월에 민자사업으로 전환된다. 2016년 10월 처음으로 사업자를 가리려했으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한 업체가 모두 탈락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포스코건설과 재무적투자자로 구성된 트루벤인베스트먼트가 입찰에 참여해 트루벤이 우선협상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트루벤이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서류미비로 결국 우선협상권을 반납했다.
그 후 지난해 9월 세번 째 고시에서는 포스코건설 단독 입찰로 무산됐다가 4번째 고시 때 결국 포스코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한 민자법인 넥스트레인이 최종 선정됐다.

이처럼 어려움 끝에 시작된 사업인 만큼 국회에서도 조기 착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박순자 의원은 200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시급한 건설을 촉구하고 2010년에는 대통령 면담, 경제부총리와의 담판을 통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시켰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김서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