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 저력 입증…조정장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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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분석, 8월 조정국면에서 절반 이상이 플러스 성과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NH투자증권 + 헤지펀드'>헤지펀드들이 8월 조정장세에서도 대다수 플러스 성과를 냈다. 위기 속에서 오히려 실력 진검 승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12일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달의 헤지펀드, 9월호’ 보고서를 내고 “8월 불확실한 한국 주식시장에서 레포펀드를 제외한 순수 한국형 헤지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0.02%이고 전체 헤지펀드는 연초대비 3.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8월 한 달간 -2.8%하락한 코스비 대비, 동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는 전체의 62%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정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는 1843개 총 62%의 비율로, 지난 7월 불과 50%의 헤지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한국형헤지펀드의 저력이 드러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34조 9000억원을 기록하고있다. 이는 규모면에서 7월 대비 6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다만 증가폭은 2019년 들어 최저치이다. 181개 운용사의 2994개 헤지펀드가 현재 운용 중이다. 8월에만 181개가 신규 설정됐다. 레포펀드를 제외한 순수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25조 2000억원 가량이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주식시장 약세 여파가 헤지펀드의 전략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다만, 주식시장이 전월 대비 낙폭이 줄어든 만큼 헤지펀드 시장에서도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며 “롱숏, 롱온리 등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전략들이 부진했지만, 7월의 2%대 하락과 비교하면 낙폭은 축소되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7월에 채권과 레포전략을 제외한 모든 전략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8월엔 대다수의 전략이 플러스 수익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8월 이후한국 주식시장의 반등세가 시현된 만큼 전략별 수익률도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멀티전략은 평균 -0.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순자산 상위권 펀드들도 성과가 좋지 못했으나 타임폴리오는 8월 3.03% 수익률을 기록했다. 집계중인 타임폴리오의 20개 펀드 가운데 8월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3개에 불과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투자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8월 헤지펀드 시장에도 이어졌다고 봤다.

실제 순자산 증가 상위 펀드들은 대부분 채권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이었다. 이 중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플러스는 순자산이 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