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행정공제회, 북미·아태 중견중소기업에 2.5억달러 PDF 투자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북미·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견중소기업에 사모대출펀드(PDF)를 통해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를 투자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을 완료했거나 등록이 가능한 펀드를 대상으로 북미·아시아태평양 PDF 운용사 제안을 오는 26일까지 받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미국 4개, 아시아·태평양 1개 등 총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출자금액은 총 2억5000만달러로 운용사별로 5000만 달러씩 출자다.

내달 셋째주에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11월 초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목표 IRR(순내부수익률)은 5~6%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2017년 3월 파크스퀘어를 통해 유럽 PDF에 1억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아레스캐피탈이 조성하는 ‘아레스캐피탈 유럽4호’ 펀드에 7000만유로를 투자키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PDF 투자를 위한 운용사로 LGT, HAYFIN, 아이디인베스트를 선정했다. 각각 4000만유로를 출자해 총 1억2000만유로 규모로 투자키로 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EF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이 걸리는데 비해 PDF는 3년 정도 걸린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