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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이자 대신 실물상품주는 색다른 '스테이킹' 선보인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6 11:37

수정 2019.09.16 11:37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일정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맡겨두면 이자를 주는 ‘코인원 노드’ 사업을 확장한다. 이번엔 이자 대신 실물 상품을 주는 형태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인원이 케이스타라이브와 함께 암호화폐를 예치한 이용자들에게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추첨권을 지급하는 ‘스테이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암호화폐 일정 기간 보유하면 공연티켓 제공


코인원과 케이스타라이브는 암호화폐 ‘케이스타코인(KSC)’ 1000개당 추첨권 1장을 지급하고 있다. 케이스타코인을 많이 매수하면 매수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코인원과 케이스타라이브는 오는 25일 총 400명의 당첨자를 선발해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케이스타라이브와 함께 일정 기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코인원 제공
코인원은 케이스타라이브와 함께 일정 기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코인원 제공

이용자들은 스테이킹 기간 동안 케이스타코인을 보유해야 한다. 오는 23일 임의의 시점에 케이스타코인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추첨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 노드는 암호화폐를 코인원에 맡기면, 코인원이 노드 운영에 참여해서 수익을 얻은 뒤 이용자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형태인데 이번에 케이스타라이브와 진행하는 스테이킹은 수익 대신 상품을 주는 형태”라며 “스테이킹은 노드를 운영하지 않는 디앱 코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장기보유하는 이용자 확대되길”


케이스타라이브는 이번 이벤트가 암호화폐를 장기보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가격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단기투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해 장기보유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케이스타라이브 관계자는 “아직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길게 보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티켓 추첨처럼 암호화폐를 전세금처럼 맡겨두면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해 장기보유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이 그 기간동안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가 아닌 디앱 프로젝트도 상품 제공 등으로 스테이킹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며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양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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