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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수요 확산… 셀트리온 3형제 고공행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8:04

수정 2019.09.17 18:04

셀트리온, 이달 10% 가까이 올라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자금 유입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회복 기대
제약·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이달 들어 동반 상승세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이은 악재로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6% 오른 5만21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고, 셀트리온제약은 6.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3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으로 셀트리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총 매수금액은 17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참여자들은 한동안 침체됐던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셀트리온 3형제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4분기와 4·4분기에 공장 가동률 개선과 함께 기존 램시마보다 단가가 높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안정성이 견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유럽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십 조정 및 미국 출시 일정 지연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신제품 출시 본격화에 따른 실적 성장세로 '제2의 도약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석원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회사들의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업체 가운데 셀트리온과 같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발생하고 있고, SC제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만이 오리지널사들의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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