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 건강관리 넘어 질병예측까지 서비스 확대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8:19

수정 2019.09.17 18:19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걸음수 체크 등 건강관리를 넘어 가족력, 생활습관 등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건강 컨설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과 제휴는 물론 AI(인공지능) 분석도 활용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다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카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업해 전문의로부터 자문을 받아 가족력 및 생활습관(음주, 운동량 등)에 따른 총 15종의 질병 위험도 안내 및 건강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건강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컨설팅을 받은 고객은 예측된 위험질환에 대한 맞춤형 플랜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강북삼성병원과 제휴를 통해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신체정보, 생활습관, 직계가족의 질병이력 등 나의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정보를 알려준다.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 질병이 안내된다. 이때 강북삼성병원 전문 의료진의 질병 안내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또 간편 보장분석을 통해 내 보험 가입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신용정보원에 집적된 보험가입 데이터를 끌어와 실손의료비, 진단비, 일당, 수술비, 후유장해, 장기요양자금, 진단비, 사망 등 7가지 항목으로 분석된 결과를 알려준다.

DB손해보험은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업체인 셀바스 AI(Selvas AI)와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창헬스케어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AI 질병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정기적인 고객 건강검진을 유도하고, 질병 위험도를 제공한다.

보험사들의 질병 예측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은 물론 향후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도 가능해지면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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