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분노의 불길이 靑담장 넘기전 잘못된 꿈 깨야"

뉴스1

입력 2019.09.18 09:37

수정 2019.09.18 09:3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9.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9.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발 꿈에서 깨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뒤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만의 세상에 살면서 어디까지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은 국민의 말씀대로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청 조사실로 가야 한다"며 "민심의 거센 분노가 들리지 않는가.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수사 외압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며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하재현 예비역 중사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음에도 공상 판정을 받아 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지킬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일부 보은심사위원은 전 정권에서 영웅이 된 사람을 굳이 전상자로 인정해줘야 하느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며 "보훈처가 이런 사람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니 손혜원 의원의 부친을 국가유공자로 선정하고 6.25 전범인 김원봉에게 훈장을 주겠다고 나서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고 했지만, 무슨 성과를 보였는가"라며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한미일 공조를 깨뜨린 것이 이 정권 외교안보의 뚜렷한 성과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 순방길에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 차장이 공개적으로 싸움판을 벌였는데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만 방자한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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