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의 친일성향 발언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보은군 이장들이 입장을 표명했다.
보은군이장협의회는 18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특강 내용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지만,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군수의 발언은 “(일본의)사회 저명인사의 말을 인용한 것이고, 불매보다는 명분과 실리를 추구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가 일본관련 특강내용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고, 군 이장협의회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주민소환제 추진에 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보은농산물 불매운동이나 대추축제 불참을 선동하는 불특정 다수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군 이장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은대추축제 100만 명 방문객을 준비하는 지금 갈등과 분열을 덮고 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합심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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