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국 퇴진' 변호사 380명도 시국선언 동참..교수 2100명 19일 시국선언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4:27

수정 2019.09.18 14:27

변호사 시국선언문/사진=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홈페이지 캡쳐
변호사 시국선언문/사진=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학계 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촉발됐다.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할 변호사 380여명을 모집했다. 전·현직 교수 2100여명은 19일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시국선언문 서명에 385명의 변호사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변호사 단체, 시국선언에 나서
한변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2019년 9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능멸이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하여 준엄히 경고하며 조국의 법무부 장관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변 관계자는 "한변 소속 변호사들 뿐만 아니라 비소속 변호사들도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며 "1000명의 변호사 서명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변은 이르면 다음주 내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지난 14일부터 이어온 대학 교수들의 서명은 2100여명을 넘어섰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246개 대학 2104명의 교수들이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정교모 관계자는 "서명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서명 테러'가 급증해 집계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라면서 "매 시간마다 교수들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조국' '유시민' '모택동' 등의 이름으로 서명에 참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00여명 교수, 서명 참여
정교모는 일각에서 제기된 '가짜 서명'에 대해 악의적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개한 2104명의 교수에 대해서는 각 대학 대표 서명자들이 일일히 사실 관계를 모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교모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교모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수들과 논의를 거쳐, 서명에 참여한 교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교모는 현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라는 제목으로 조 장관 교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정교모는 이번 시국선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대표나 집행부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시국선언문에서 "다수 국민의 열망과는 달리,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이 온갖 편법과 비리로 큰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지명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며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