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미 카터 "美대통령에 나이제한 있으면 좋겠다"

뉴시스

입력 2019.09.18 14:07

수정 2019.09.18 14:07

"80세도 대통령직 수행 어려워" "대통령 후보는 평화와 인권의 챔피언이야" "민주당 후보, 트럼프 이길 사람이어야"
【플레인=AP/뉴시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대 전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39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재 94세 172일을 기록해 지난해 11월30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별세 당시 나이보다 하루가 더 많아졌다.사진은 2018년 3월 27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밀러 전 조지아주 주지사 장례식에서 추도사하는 모습. 2019.03.22.
【플레인=AP/뉴시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대 전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39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재 94세 172일을 기록해 지난해 11월30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별세 당시 나이보다 하루가 더 많아졌다.사진은 2018년 3월 27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밀러 전 조지아주 주지사 장례식에서 추도사하는 모습. 2019.03.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통령직에 나이제한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열린 연례 보고회에 참석해 "(미 대통령직에) 나이제한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 나이가 지금보다 15세 젊은 80세라 해도 내가 대통령으로서 경험했던 임무를 행할 수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일각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6)의 고령에 대한 우려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2일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줄리언 카스트로가 바이든을 향해 수차례 "기억이 나기는 하냐"라고 비꼬며 나이 문제를 물고 늘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의 또다른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8세다.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은 73세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은) 한 주제에서 또다른 주제로 넘어가면서 각각에 적절히 집중하고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 내가 (중동)평화회담 때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당시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이집트 당시 대통령) 사이에서 했던 것처럼 말이다.
대통령은 특히 외교문제에 있어 매우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 대통령 후보는 "평화와 인권의 챔피언이어야 한다"며 "중요한 점 하나는 (도널드)트럼프를 이길 수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